여름이 코앞까지 찾아온 5월의 마지막 날
우리 모두 기장에 있는 치유의 숲으로 산행을 떠났습니다.
저는 치유의 숲을 처음 들어봤는데, 교수님께서 이번 산행에 추천해주셔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른 아침 출발하여 그런지, 도착해서도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날씨도 무덥지 않아서, 즐거운 산행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
(입구에 있던 간판에서 오늘 코스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봤습니다.)
(오늘의 코스입니다!!! 난이도 하는 너무 쉬울거 같고, 상은 힘들 것 같아서 중으로 했습니다^^)
오늘은 도전의 숲길 1로 시작해서 솔바람쉼터, 소나무풍욕장, 큰바위쉼터를 들러서 돌아오는 약 2km 코스로 계획했습니다.
(도전의 숲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처음부터 가파른 계단으로 시작하는 코스였습니다... ㅠㅠ)
(다들 힘들어서 중간에 잠시 쉬어가는 모습 ^^)
처음부터 중간 휴식지인 솔바람쉼터까지 정말 무수한 계단의 연속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너무 힘든 코스로 시작하여 뒤에서 힘듦이 섞인 선배님들의 원망(?)ㅎㅎ을 들으며 한발짝씩 나아갔습니다.
(첫 쉼터인 솔바람 쉼터입니다~ 힘드셨지만 그래도 즐겁게 쉬시는 모습~~~)
(쉼터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저~ 멀리 우리학교도 보이는걸까요???)
(하나, 둘, 셋 ~ 김치~)
가파른 계단에 지쳐 더 이상은 가지 못할 것 같다고 느낄때 쯔음
첫 쉼터인 솔바람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다들 힘드셨을텐데 그래도 쉼터에서 휴식하는 동안 많이 밝아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
휴식을 마치고, 계속해서 걷다보면 갈림길을 만나게됩니다.
계속해서 나아가면 도전의 숲길 2로 가게되어 이웃산인 아홉산까지 가게되는 길입니다!
(너까진 안되겠다... 미안하다...)
이제 산을 내려가는 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소나무풍욕장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내려올 때도, 올라갈 때와 마찬가지로 가파른 계단이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원래 산은 오를때보다 내려올때가 더 위험하다고 했던가요.
저희는 발목에 힘을 꽉 주어 조심스럽게 산을 내려왔습니다 ㅎㅎ
그 다음으로는 큰바위쉼터에 들러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큰바위쉼터에서... 힘든 길이었지만 함께 해서 즐거운 BCL 식구들...^^)
엄청 힘들었던(제 기준에 ㅎㅎ..) 산행이었지만, 다들 함께 이겨낸다는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가다 보니 어느새 산행은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산행 마지막은 입구 간판에서 한 컷 !)
산행하는 동안에는 힘들어서 몰랐는데, 다 내려오고 나니 배가 많이 고팠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이어서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비빔국수 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비빔국수와 물만두입니다.. 아 다시 먹고싶다...)
과일을 숙성해서 비법 소스를 만드신다는 교수님 말씀에 안그래도 맛있던 비빔국수가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비빔국수도 맛있었고, 물만두 또한 만두피가 탱글탱글하니 맛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교수님께서 분위기 좋은 카페를 추천해주셔서 다 같이 카페로 향했습니다.
(외관 뿐 아니라 앞에 있는 정원도 매우 잘 꾸며져 있어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가게 내부 모습입니다 ㅎㅎ)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많이 흘러 학교에 돌아왔습니다.
저번 금정산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치유의 숲을 소개해 주신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교수님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좋은 산을 모르고 살뻔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선배님들께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힘든 길인데도 서로 독려하며 꿋꿋하게 나아가는 모습이 어쩌면 실험실이 지향해야 할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